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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암 신경준의 "산경표"에서는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분류하였다.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갈라진 산줄기는 모든 강의 유역을 경계 지었다. 동해안, 서해안으로 흘러 드는 강을 양분하는 큰 산줄기를 대간, 정간이라 하고,
그로부터 갈라져 각각의 강을 경계 짓는 분수산맥을 정맥이라 하였다. 이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산이 곧 분수령이다. 따라서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이라는 원리를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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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1정간,
13정맥 |
1대간 :
백두대간(백두산~지리산) |
1정간 :
장백정간(원산~서수라곶산) |
13정맥 : 청북정맥(낭림산~미곶산) 청남정맥(낭림산~광량진) 해서정맥(개연산~장산곶) 임진북예성남정맥(개연산~풍덕치) 한북정맥(추가령~장명산) 한남정맥(칠장산~문수산) 한남금북정맥(속리산~칠장산) 금북정맥(칠장산~안흥진) 금남정맥(조약봉~조룡산) 호남정맥(조약봉~백운산) 금남호남정맥(영취산~조약봉) 낙동정맥(매봉산~몰운대) 낙남정맥(지리산~분산) | |
'왜 산에 오르는가'
묻거들랑....
왜 산에
오르느냐 묻거들랑... 그냥 자비로운 미소로 대신하라. 왜 산에 오르느냐 묻거들랑... 마음에 가득한 욕심덩이를 녹이기 위해서라
대답하라. 왜 산에 오르느냐 묻거들랑.. 거기에는 언제나 변치않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이라 대답하라. 왜 산에 오르느냐 묻거들랑~ 산이
주는 무한한 배려,감사,포옹이 있어서라 대답하라.
산에 오르거나 내려 오거나 혹시 산에 대해서
말을 할 때... '어느 어느 산을 정복했다.' 라고 절대 말하지 말라!
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며 정복될 나약한
존재도 아니니.... 산은 우리 사람이 꺾어 이기려 하거나 경거망동할 대상이 아니라 늘... 경외(敬畏)하고, 겸손(謙遜)하고,
하심(下心)하고, 진심으로 안긴다는 마음으로 오르고 내려야 한다.
산에 들면... 언제나 내가 막내이다. 거대한
바위.. 암벽.. 아름드리 나무.. 바위가 녹아 부서진 흙덩이.. 작은 돌하나 풀 한 포기, 졸졸 흐르는 맑은 계곡물...
산새..뭇생명들.. 나보다 어린 것은 하나도 없다.
막내로서 예의를 지키고, 함부로 훼손 파손하지 말며 한걸을
한걸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을 대하여야 한다. 버리지 말고... 꺾지 말고.. 뽑지 말며 가슴으로 품고 눈으로 느끼돼 절대 흔적을
남기지 말라. 이름모를
산꾼이.........
백두대간
상식
현재 국내산악계는 산악전문잡지사에서 백두대간 산행안내 책자를 부록으로 출간하고
인터넷 웹사이트까지 생길 정도로 백두대간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증명하는 사례로 안내산행단체까지
가세하여 백두대간종주 전문산행 안내라는
문구까지 내건 안내산악회까지 출현하고 맥주와
같은 공산품에까지 이름을 붙이는 현상이 벌어졌다. 백두대간이 우리에게
갑자기 인기를 끌게된 것은 우리가 그동안 학교에서 배워 왔던
일제시대 때 광물수탈을 위해 1900년과
1902년에 실시된 지질조사자료를 가지고
고토
분지로(小藤文次郞,1856-1935)라는 일본지질학자가 15개의 산맥으로
조각 낸 산맥체계와는 전혀 다른 우리고유의
인문지리이기 때문이다.
잊고 있었던 백두대간이 다시 우리 눈앞에
펼쳐진 것은 1980년 겨울 지도연구가
이우형씨가 인사동의 고서점에서 조선조
영조때의 실학자 여암 신경준(1712-1781)이 쓴
산경표(山經表,1769년/영조45년
발행)라는 책을 발견한 순간 부터이다.
산경표는
신경준이 정의한 우리 산의 족보로 백두대간과 백두대간에 속한 산들의 위치에 대한 기록이다.
그 개념은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강은 산을 뚫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개념으로 보면
국내 어떤 산에서든 백두산까지 물줄기에 의해 끊이지 않고
모두 능선으로 연결되어
물을 건너지 않고 백두산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중 가장 큰 산줄기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뻗어나간
백두대간이다.
이 백두대간에서 다시 뻗어나간 산줄기를 정맥(正脈)과
정간(正幹)이라고 하며
정맥에서 다시 뻗어나간 산줄기를 지맥(支脈)이라고
한다.
더 쉽게 설명하면 대간과 정간은 한반도의
물줄기를 동서로 흐르게 하는 분수령이며
정맥은 그 강을 울타리처럼 둘러 싼
산줄기다. 이런 개념으로 보면
한
반도의 산줄기는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되어있다.
이렇게 백두대간을 포함한 15개의 산줄기
이름 중 산이름에서 따온 것은
백두대간과 장백정간이며 나머지 13개의
정맥은 10개의 강이름에서 따왔다.
백두대간은 지도상 거리로
1천625킬로미터(1천572킬로미터라는 설도 있음)이며
이중 남한에서 종주 가능한 지리산
천왕봉(1,915.4m)에서 진부령까지의 지도상 거리는 690킬로미터가 된다.
북한쪽 총길이(삼재령에서 백두산
장군봉까지)는 약910킬로미터라고 한다.
천왕봉과 진부령간의 실제거리는 대락
1천500킬로 미터쯤 된다고 한다.
높이는 100미터에서 2천750미터까지
다양하지만 함경남도 흥남과 위도가 비슷한
북위40도 부근에 위치한 마유령 북쪽부터는
전부 1천미터 이상이다.
백두대간 종주가 일반인들의 관심을 끈 것은
지난 1988년부터 시작되었다.
한국대학산악연맹에서 발행하는 연감 엑셀시오에
백두대간 특집이 실리면서
각 대학산악부가 백두대간 종주에 뛰어들었다.
이어서 일반산악단체들이 뒤따라 백두대간
종주대열에 끼어 들었고,
우리 산하를 좋아하는 이들 모두에게
백두대간이 알려지게 되었다.
백두대간을 하루 15Km씩 걷는다해도 40여
일이 넘게 걸린다.
겨울에는 70여일 이상이 소요된다.
구간을 나누어 주말에만 종주해도 40회
이상산행을 해야하기 때문에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이 소요된다.
지난 94년 4월5일부터 5월21일까지
장금씨가,
이어 7월 17일부터 9월 25일까지
길춘일씨는 지원없이 단독으로 종주를 완료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단독종주에
나섰다.
(93년 수원 그린피아산악회의 권동현씨가
무지원 단독산행을 했으며 동시에 그린피아 산악회는
생식으로만 종주했다는 기록도 있다)
아들과 아버지가 형제끼리 혹은
최연소자(당시13세)와 최고령자(당시75세)가 종주하기도 했다.
우리 민족 고유의 심신수련법인 국선도회원
5명은 지난 98년 8월15일부터 10월18일까지 65일동안 현미,
생콩,솔잎,칡,마 등 12가지를 가루로 만든
것을 생식하며 종주한 이색적인 기록도 세웠다.
이러한 우리의 보물 백두대간도 현재
개발이라는 미명과 입산자들에게는 속수무책이다.
동.식물의 보고인 백두대간의 생태계가
포장도로와 과도한 입산자들 때문에 심하게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장도로뿐만 아니라 골프장과 스키장 또는
기타 다른 개발용도로 인해 많은 부분이
훼손되고 있으며 이에 못지 않게 이미 많은
이들이 주말마다 구간 종주를 해 지도 없이도
종주가 가능할 정도로 길이 훤하게 난 것이
현실이다.
98년 녹색연합 백두대간 탐사팀이 답사한
결과 90년 백두대간에 23개에 불과하던
포장도로가 98년 3월현재 47개가 늘어난
72개(비포장,임업도로 포함)의 도로가 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렇게 개설된 도로가
종주의 중요한 구간의 교차점(출발과 종착)
즉 중간보급지원 장소 등으로 중요하게
이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훼손때문에 환경부는 2천년부터 남한측
백두대간 전 구간에 산림훼손방지용
생태축(生態軸)을 지정하여 지자체나
민간업체가 새로운 시설이나 도로를 건설 할 수 없게 했다.
백두대간
종주지도
구
분 |
탐 방 코
스 |
도상 거리 |
실제 거리 |
|
합
계 |
672㎞ |
1,240㎞ |
지리산권 |
소
계 |
77.1 |
142.2 |
지리산(천황봉)→장터목산장→촛대봉→세석산장 |
4.4 |
8.1 |
세석산장→선비샘→벽소령→연하천산장→총각샘→토끼봉 |
11.5 |
21.2 |
토기봉→뱀사골산장→임걸령→노고단→고리봉
→헬기장 |
12.8 |
23.6 |
헬기장→만복대→정령치→수정봉→입망치 |
13.5 |
24.9 |
입망치→여원재→고남산→상사바위→매요마을 |
11.5 |
21.2 |
매요마을→이실재→새맥이재→시리봉→복성이뒤재→꼬부랑재 |
11.6 |
21.4 |
꼬부랑재→봉화산→광대치→월경산→중고개재 |
11.8 |
21.8 |
덕유산권 |
소
계 |
119.1 |
219.4 |
중고개재→백운산→깃대봉→육십령 |
15.4 |
28.4 |
육십령→바위지대→서봉→남덕유산→삿갓봉→삿갓골재 |
11.1 |
20.5 |
삿갓골재→두룡산→동엽령→중봉→헬기장→빼재 |
19.5 |
35.5 |
빼재→삼봉산→지경내→초점산→대덕산→덕산재→쑥병이 |
16.6 |
30.6 |
쑥병이→삼도봉 |
8.1 |
13.7 |
삼도봉→질매재→바람재 |
15.8 |
29.2 |
바람재→황학산(비로봉)→여시골산→궤방령→모리골→ 가성산→눌의산→당마루 |
15.8 |
29.2 |
당마루→사기점→갈현고개→국수봉→큰재 |
17.5 |
32.3 |
속리산권 |
소
계 |
100.9 |
185.6 |
큰재→백학산→선유골→지기재 |
17.9 |
33.3 |
지기재→신의터고개→화령산→봉항산 |
17.9 |
33.3 |
봉화산→비재→828고지 |
7.1 |
13.1 |
828고지→형제봉→속리산(천황봉)→문장대→눌재 |
14.8 |
27.3 |
눌재→청화산→갓바위재→조항산→고모치 |
7.5 |
13.8 |
고모치→대야산→분란치재→장성봉→헬기장 |
13.5 |
24.9 |
헬기장→은치재→구왕봉→희양산→시루봉→이만봉→981고지 |
11.8 |
21.8 |
981고지→백화산→황학산→조봉→이화령 |
9.8 |
18.1 |
소백산권 |
소
계 |
106.6 |
196.7 |
이화령→조령산→마패봉→조령3관문→부봉
→하늘재 |
16.3 |
30.1 |
하늘재→포함산→대미산 |
13.5 |
24.9 |
대미산→황장봉산→벌재→저수재 |
15.6 |
28.8 |
저수재→배재→싸리재→뱀재→묘적령→도솔봉→죽령 |
20.1 |
37.1 |
죽령→연화봉→소백산(비로봉)→국망봉→상월산→1272고지 |
15.0 |
27.7 |
1272고지→마당치→고치령→미내리→마구령 |
14.7 |
27.1 |
마구령→늦은목이→석달산→박달령 |
11.4 |
21.0 |
태백산권 |
소
계 |
97.8 |
181.6 |
박달령→옥돌봉→도래기재 |
6.1 |
11.3 |
도래기재→구룡산→고부령→장바위 |
14.4 |
26.5 |
장바위→태백산→화방재 |
10.1 |
18.6 |
화방재→함백산→싸리재→1233.1고지 |
14.5 |
26.8 |
1233.1고지→매봉산→피재→한의령→새맥이 |
17.1 |
32.7 |
새맥이→덕항산→큰재→댓재 |
11.1 |
20.5 |
댓재→두타산→청옥산→고적대 |
13.0 |
24.0 |
고적대→이기령→상월산→987.2고지 |
11.5 |
21.2 |
오대산권 |
소
계 |
72.1 |
133.0 |
987.2고지→백봉령→지병산→생계령 |
12.1 |
22.3 |
생계령→석병산→두리봉→삽당령 |
12.2 |
22.5 |
삽당령→석두봉→화란봉→닭목재 |
12.9 |
23.8 |
닭목재→고루포기산→능경목→대관령 |
12.1 |
22.3 |
대관령→선자령→곤신봉→매봉 |
11.3 |
20.9 |
매봉→소황벽산→노인봉→진고개 |
11.5 |
21.2 |
설악산권 |
소
계 |
98.4 |
181.5 |
진고개→동대산→두로봉 |
8.1 |
14.9 |
두로봉→신배령→만월봉→응복산→약수산
→구룡령 |
14.0 |
25.8 |
구룡령→갈전곡봉→쇠나드리 |
17.5 |
32.3 |
쇠나드리→조침령→북암령→단목령→4거리 |
13.1 |
24.2 |
4거리→점봉산→망대암산→한계령→샘터 |
13.5 |
24.9 |
샘터→끝청→대청봉→희운각→산장→마등령 |
11.7 |
21.6 |
마등령→저항력→미시령 |
7.8 |
14.4 |
미시령→삼봉→신선봉→마산→진부령 |
12.7 |
23.4 |
마지막 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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